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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매의 무비리뷰

옥자 (Okja) : 봉준호 감독의 영화 모험, 액션, 드라마

by 유긍정 블로그 2021. 12. 2.

제목 : 옥자 (Okja, 2017)

개봉 : 2017년 6월 29일

감독 : 봉준호

출연 : 틸다 스윈튼(미란도), 폴 다노(제이), 안서현(미자)

변희봉(희봉), 스티븐(케이), 릴리 콜린스(레드), 윤제문(박문도), 셜리 헨더슨(제니퍼)

다니엘 헨셜(블론드), 데본 보스틱(실버), 최우식(김군), 이정은, 윤경호 

 

*유긍정의 뮤비리뷰는 스포일러를 담고있습니다.

 

옥자랑 산으로돌아갈래

옥자는 한국의 강원도 산골에 살고있는 할아버지 희봉과 4살때부터 함께 자랐고 십년간 함께 살고있는 미자의 가족이자 친구인 슈퍼 돼지입니다. 영화의 첫 부분에서 영화시간으로 보면 꽤 긴 시간동안 옥자랑 미자가 산을 뛰어다니거나 같이 놀면서 교감하는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이걸보고 다들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들을 많이 떠올렸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뉴욕에서 미란도 기업의 대표인 루시 미란도의 취임식날 그녀는 칠레 농장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슈퍼 돼지를 소개하게됩니다. 이후 슈퍼돼지가 애리조나에 있는 목장으로 데려와 자연교배를 시켜 26마리의 새끼를 낳게 되는데 그때 낳은 새끼 돼지들을 세계 26개국의 우수한 농민들에게 전통방식으로 길르게 하고, 십년후 슈퍼 돼지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우승자를 발표하기로 합니다.

그 26마리의 새끼 돼지들중 한마리가 바로 미자와 함께 살고있는 슈퍼돼지 옥자입니다.

옥자를 데릴러온 미란도 기업의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위해 희봉은 미자를 돌아가신 부모님의 묘에 가자며 데려가고 미란도 사람들이 옥자를 데려갈수 있도록 시간을 끌어줍니다.

그렇게 해서 각국에 흩어져있던 26마리의 돼지들을 데려간 미란도그룹 하지만 미자는 옥자를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옥자를 데리러 서울로 향하게 됩니다.

 

어른들을 위한 잔혹한 동화

결국 미자는 슈퍼돼지 콘테스트에서 동물실험으로 피폐해지고 상처받은 옥자와 재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밀 동물 보호단체 ALF대원들은 옥자와 미자를 탈출시키려고 시도하다 블랙초크 요원들에의해 저지되고 이때 케이가 나타나 미자와 ALF대원들을 도축장으로 데려다 주게되고 미자는 할아버지가 옥자를 돌려주고 받은 황금돼지를 미란도에게 주고 옥자를 구출할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미자는 황금을 선택한 할아버지와는 반대로 옥자를 위해 금을 줍니다. 도축장에서 나오면서 자신의 목숨보다 자식을 위하는 말못하는 동물의 모성애 담긴 장면이 나오는데요. 여기 부분에서 정말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 어미돼지의 새끼는 옥자의 입에 숨겨 함께 도망나올수 있었지만 결국 옥자와 미자는 그 슈퍼돼지의 울부짖음과 고통스러운 비명을 듣게됩니다. 도살당하는 슈퍼 돼지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옥자 그리고 그옆의 미자는 살아남았다는 기쁨보다 옥자를 구했다는 행복한 마음보다 다른 슈퍼돼지들을 다 구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에 씁쓸해하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강원도 산골에서 옥자와 미자 그리고 함께 구출해온 새끼 돼지는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찾게되고 영화는 끝이납니다.

 

육식을 좋아하는 유긍정의 리뷰

저는 넷플릭스 영화로 알려지기전에 2017년도에 극장에서 본 기억이있는데요. 이번에 포스팅을 하면서 한국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극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봉한 영화라는점 그리고 그로인해서 몇몇 영화관에서 보이콧을 해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한영화라는점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상도 너무 예쁘고 믿고보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이기때문에 기생충 이후에 리뷰를 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옥자의 포스터를 들여다보면 돌연변이에 의해 탄생했던 슈퍼돼지 옥자가 자본주의와 산업, 공장부지 따위를 등에 업고 있는 사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포스터속 옥자가 등에 업고있는 공장 굴뚝에서는 검은 연기가 가득 뿜어져 나오고 옥자를 끌고가는것은 어린아이인 미자입니다. 과연 봉테일이라고 불리는 봉준호 감독은 포스터에서 무슨이야길 하고싶었을까 또 영화 한장면 장면마다 나오는 소품이나 언어 등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그의 영화는 항상 나에게 물음표를 던집니다. 사실 저는 육식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옥자 영화를 보는내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물론 미란도 기업이 제안하는 먹이도 적게먹고 배출도 적게하면서 또 사람들에게 거대한 고기인 식량를 제공해주는 미래의 환경문제까지 해결해주는건 정말 이로운 단시 식량, 식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자신은 육식을 반대하는것이 아니라 동물들이 비윤리적인 공장식 도축에 의해 우리들 밥상에 올라오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것이라며 소신을 밝힌바 있습니다. 저또한 고기는 먹지만 요즘 처럼 기술이 발달된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모피를 얻기위해 동물들을 가두고 학대하고 잔인하게 가죽을 벗겨 옷으로 만들고 그것을 거래하는건 정말 혐오합니다. 따듯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소재도 많은데 굳이 먹고살기 위해서가아닌 단지 인간의 탐욕을 위해서 동물들이 희생되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옥자속에서 나오는 말못하는 짐승인 슈퍼돼지의 모성애를 보고서 요즘 뉴스에서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죽이는 일도 종종 나오는데 어찌보면 인간보다 짐승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이 많죠. 과연 같은 동물인 인간은 무슨 권리로 다른 종족을 케어하고 해치는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 개봉이후 요즘에는 그래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동물을 케어하고 최소한의 고통으로 윤리적으로 관리하는 법도 많아졌고, 개 

개인적으로 옥자 속에나오는 영상미에 반했고, 따뜻한 가족간의 이야기와 우정 그리고 옥자라는 캐릭터도 독특하지만 그안에 내재된 사회비판적인 메세지도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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